비타민 C
[Weekly] ① 비타민C, 알고 먹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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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비타민C를 보조 영양제라고만 생각하십니까?” 9월25일 서울에서 열린 <제 1회 비타민C 국제심포지엄>에서 비타민C가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 나왔다. 심포지엄에 참여한 美 국제분자교정학회저널 부편집장인 앤드류 W 사울 박사는 고용량 비타민C를 통해 폐렴과 간염, 암 치료에 사용한 사례를 보고했다. 가톨릭 의대 염창환 교수는 각종 암과 당뇨병, 여드름, 아토피, 류마티스관절염 등에서 비타민C를 이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는 비타민C가 높은 농도에서는 항암 작용을 수행하고, 낮은 농도에서는 세포주기 조절과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문가들은 위의 사례와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주 치료제 혹은 대체 및 보조치료제로서 비타민C의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렇다면, 비타민C의 효능은 어디까지이며, 어떤 방법으로 얼마만큼 섭취해야 좋은 것일까? <편집자 주>
비타민C, 왜 복용해야 할까?! 비타민C는 정신적 혹은 육체적 스트레스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활성 산소가 많이 발생하기 되는데, 이 때 활성산소를 없애기 위해 항산화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비타민C다. 비타민C는 자기 스스로 산화됨으로써 다른 물질의 산화를 막아 준다. 콜라겐을 생합성하는 데에도 중요한 몫을 한다. 콜라겐은 뼈, 피부, 힘줄 등 결합조직에 많이 존재하는 단백질로, 비타민C가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 결합조직을 튼튼하게 만든다. 또 철분의 장내 흡수를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철분이 간에 저장될 수 있게 운반해 주는 단백질의 이동에 필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지방 대사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비타민C 부족 시 간이나 혈중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고, 충분하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밖에 스테로이드 호르몬 합성이나 분비를 돕는 등 많은 보고서를 통해 비타민C의 기능이 보고되고 있다. 일반 동물들은 이 같은 기능을 하는 비타민C를 체내에서 스스로 생성해 낸다. 그러나 인간을 비롯한 영장류와 기니피그는 생성해 내지 못한다. 게다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다고 해도 그 양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 비타민C는 열에 약해 가열조리 시 약 50%가 손실되는데, 예를 들어 갓 수확한 감자 1kg에는 약 300mg의 비타민C가 들어있지만 세 달 후면 그 양이 반으로 줄어들고 가열 조리까지 하면 다시 반으로 감소해 남아있는 양은 7.5mg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음식과 함께 약품으로 충분히 비타민C를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비타민 C, 하루 섭취량은? 미국의 비타민C에 관한 국립연구협의회나 세계보건기구는 성인 남녀 최소 복용 권장량을 60mg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하한선 정해놨으나 상한선은 제시되고 있지 않으며, 비타민C를 하루에 얼마큼 먹어야 한다고 정확히 발표된 양도 없다. 비타민의 아버지로 불리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 폴링 박사는 동물들의 하루 비타민C 합성량 등을 고려해 70kg인 사람을 기준으로 했을 시 하루 10,000mg을 복용할 것을 권장했다. 앞서 언급한 하루 최소 권장량에 비하면 무려 160배 이상의 많은 양이다. 실제 폴링 박사 주변의 의사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소위 거대용량의 비타민C를 오랫동안 복용해 왔고, 심지어 어떤 의사는 말기 암 환자들에게 10,000mg 이상의 많은 양을 투여하고 그때 나타나는 긍정적인 효과들을 계속 보고해 왔다. 이왕재 교수 역시 일반적인 하루 권장량에 비해 더 많은 6,000~10,000mg의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음식이 들어갈 때 마다 무조건 비타민C가 같이 들어가야 한다고 권하는데, 음식과 함께 들어간 비타민C가 위 속에서 즉시 녹아 음식물에서 생기는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시킨다는 설명이다. 다량복용에 따른 부작용은 없을까? 무엇이든 지나치면 부족한만 못한 법. 비타민C가 몸에 좋다고 해서 다량복용 한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일어 몸을 해치는 것은 아닐까? 다행히도 비타민C는 몸에 축적되지 않고 배출되기 때문에 과다섭취해도 부작용이 없다. 특히, 비타민C는 흡수되지 않고 배출되는 과정에서 장내의 변 부패를 막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간혹 비타민C 섭취 후 설사, 속쓰림 등의 증상을 부작용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비타민C를 섭취하게 되면 아무리 위장이 좋은 사람이라도 변이 1주일 정도 묽게 나올 수 있다. 만약, 설사가 계속 된다면 처음 복용량에서 절반으로 줄여 복용하면 3~4일 후 증상이 멈추고, 변이 약간 묽은 상태가 되다가 일주일 정도가 되면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다. 위염 혹은 위궤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비타민C 복용 시 속 쓰림을 느끼기도 한다. 속이 쓰릴 때는 비타민C 복용 시 물을 한 컵 정도 더 마시면 증상을 줄일 수 있으며, 3~4일 혹은 1주일 정도만 견디면 증상이 사라진다. 또 방귀가 자주 나온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좋은 균들이 유해한 균들을 대치하는 중에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서 가스 발생이 많아지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독한 냄새도 사라지고 평상시대로 돌아온다. ▣ 도움말 : 서울대 의대 이왕재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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