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찰칵 웨딩현장

주례없는 결혼식 - 일주일 완전 정복 프로젝트

변덕춘 2010. 8. 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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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최초의 주례없는 결혼식 전문 커뮤니티

원문 : http://cafe.naver.com/mayocto

 

 

보통 주례없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신랑, 신부님들은

빠르면 6개월 전부터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의 경우 1, 2개월 전에 SOS를 요청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랍니다.

 

신랑, 신부님들이 직접 주례없는 결혼식을 준비하려다가

정작 예식 날짜는 다가오고, 시간은 촉박해지면서 연락을 주시죠.

그래도 예식 1달 전이라면 여유있게 진행이 됩니다만,

 

정말 이번 예식은 딱 1주일만에 모든 걸 준비해야했던

그동안의 예식 준비 기록을 깨고 신기록을 세운

주례없는 결혼식이었답니다.

 

아찔했던 1주일간의 생생한 웨딩스케치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오늘의 주인공 신랑, 신부님

이 분들은 현재 하와이에서 여행사를 운영 중이십니다.

이미 3년전에 하와이에서 간단하게나마 결혼식을 올렸지만,

웨딩드레스를 못입은 아쉬움과 한국의 가족들을 위해 이번에

큰 마음먹고 한국에서 주례없는 결혼식을 올릴 계획을 세우셨지요.

 

(신랑님, 신부님이 거주 중인 하와이 사진이랍니다. ^^)

 

그런데 문제는 하와이는 바다건너 먼 나라라는 점!!!

해외계시는 분들은 예식을 몇개월 앞두고, 잠시 귀국했을 때

사전 미팅을 준비하면 되는데...

이 분들은 도통 한국에 올 시간이 안됐던 거죠. 두둥~!!!

 

겨우 예식을 일주일 앞두고, 금요일에 귀국!!!

토요일 오전에 긴급 미팅을 했읍죠.

 

신랑, 신부님과 신부 어머님을 모시고

전체적인 식순과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하는 지를 설명드렸지만

 

1주일 내에 예단과 드레스, 스튜디오 촬영 등을 모두 마쳐야하는 상황에서

주례없는 결혼식 식순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신랑, 신부님의 결론은

그동안의 진행 노하우를 믿으며 모든 식순을 메이옥토에게 맡긴다!!!

엄청난 부담감과 함께 한 편으로 제대로 한 번 보여주자는 투지가 샘솟더군요. ^^

 

암행어서의 마패를 하사받은 메이옥토는

신랑, 신부님과 상담을 통해서 주례없는 결혼식의 전체 컨셉을 잡고

아웃라인을 드렸습니다. (쉽게 말해 숙제이죠. ^^)

 

하지만 원체 다른 준비도 많았던 신랑, 신부님은

예식 전 날이 되어서야 DVD성장동영상에 쓰일 사진을 보내주셨고,

식순을 겨우 완료하고 그날 저녁 웨딩홀에서 모든 사전체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답니다.

 


신부 어머님의 축사

신부어머님은 서울에서 신랑, 신부님과 상담을 하실 때 같이 계셨는데요,

두 번째 만나니 더욱 반갑다며,

꼭 식사하고 가라며 따뜻하게 챙겨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

 

 

신랑 아버님의 성혼선언문 낭독

이 날 예식을 위해 이틀 전에 하와이에서 도착하셨어요.

시차적응과 오랜 시간 여정으로 많이 피곤하셨을텐데,

 

오늘 결혼식은 주례가 없이 진행된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자네가 주례를 서게" 라며

온화한 모습으로 오히려 저의 긴장감을 풀어주시더라구요. ^^

 

 

 

이번 주례없는 결혼식은 경건함을 메인컨셉으로 잡고 진행했는데요,

예물전달 방식도 혼성 웨딩 싱어들의 뮤지컬 형식으로 연출했습니다.

 

신부님께 예물을 전달하기위해 뮤지컬 배우 시환님이 노래하며 입장하고 있는데요,

워낙에 폭풍 간지와 준수한 외모, 감미로운 목소리로

객석의 뭇여인들의 호흡을 멈추게 했습니다.

(저와는 참 많이 비교되는... ^^;;;)

 


신랑님의 초등학교 친구의 축사

이번 예식은 신랑, 신부님의 동선은 거의 어긋남이 없었는데요,

예식 전날 웨딩홀에 들러 최종확인을 겨우 마치고

호텔을 나오는데 아니 글쎄 호텔입구에 신랑, 신부님이 계시는 거에요.

 

신랑님의 부모님들이 입국해서 웨딩이 열리는 호텔에 숙박하고 계셨다는군요.

그래서 호텔 웨딩홀에서 신랑, 신부님과 함께

사전 리허설을 진행했답니다. ^^

신랑 입장은 이렇게~, 신랑님과 신부님은 이 순서에서는 마주보시고 등등등~

 

 

신부님 친구의 축사

친구의 결혼식을 위해 감동적인 축시를 준비하셨는데

개구쟁이 두 꼬마 녀석들 때문에

객석이 순간 웃음바다가 됐다는... ^^;;

 

 

부모님께 감사편지를 낭독하는 신랑님

신부님은 너무 눈물이 날거같아 신랑님이 대신 낭독했는데요,

예식 전날밤에 겨우 편지를 준비하셨답니다.

 

타지에서 생활하느라 부모님께 많이 죄송스럽다는

가슴 속 깊이 훈훈했던 신부님의 편지.

 

그런 신부님을 달래기라도 하듯

한 없이 예쁜 천사같은 나의 신부 하지만 화나면...

이라며 따뜻하게 감싸 안아준 신랑님의 편지.

 

 

행복한 주례없는 결혼식의 엔딩은

뮤지컬 배우 출신의 혼성웨딩싱어의 축가.

 

보통 피로연장에서 신랑, 신부님은 하객들께 인사하느라 정신없으실 텐데,

그 와중에도 제 손을 꼭 잡으시며 너무 고마웠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나름 모든 식순을 제게 맡겨주셔서 부담도 컷고, 걱정도 많았는데

감사의 말을 듣고 나니 저도 참 뿌듯했답니다. ^^

 

신랑, 신부님 지난 일주일간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먼 타국, 하와이에서도 언제나 행복하세요~

 

하와이로 휴가가고픈 메이옥토 올림. ^^

 

주례없는 결혼식에 대한 모든

http://cafe.naver.com/mayocto

많은 정보와 동영상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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