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칵찰칵 웨딩현장

주례없는 결혼식 사회자 후기 - 눈물의 부모님 편지

변덕춘 2012. 7. 16.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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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의 포스팅은
인천 그랜드호텔 웨딩의 전당에서 진행된
행복한 사람들의 주례없는 결혼식 식순 스케치입니다~

 


예식이 있던 날은 장마의 시작이라 걱정을 했는데요,
아랫지방은 폭우였지만, 인천은 날씨만 흐린 상태라 정말 다행이었어요.

 

비오는 날은 하객을 비롯해 예식 참가자들이
대거 지각사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럼 준비할 게 많은 주례없는 결혼식은 더욱 힘들어지죠. ㅋㅋ

 


짜잔, 오늘의 주례없는 결혼식의 주인공인 신랑신부님이세요~
두 분 모두 인간승리의 표본이세요.
TV프로그램에 나올 법한 극한의 상황을 해피엔딩으로 만든 신랑신부님!!!

 


주례없는 결혼식은 주례선생님의 혼인서약이 아닌
신랑신부님이 직접 서약하는데요,
사연많은 신랑신부님들이라 더더욱 의미가 깊었답니다.

 


이번 주례없는 결혼식의 성헌선언문은 양가아버님께서 해주셨어요.

환상의 호흡의 비결은 바로 리허설연습!!!
노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음을 보여주셨어요. ㅋㅋㅋ

 


근데 신랑신부님 아버님들이 워낙에 입담과 글재주들이 좋으셔서
하객들은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특히나 신부님의 부끄러운 과거(?)를 낱낱히 밝히는
신부아버님의 폭탄발언으로 신부님은 말그대로 멘붕~!!!

그 시절엔 정말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즐거운 추억이기에 웃으며 말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이번 주례없는 결혼식에서는 신부님 친구분의 축사낭독의 순서도 있었어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은 본인이기에
지금 인생의 절반 이상을 이룬 신부님이 너무나 부럽다며
신랑신부님의 결혼식을 축하해주셨답니다.


 
 

주례없는 결혼식이든 일반 결혼식이든 축가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이번 축가는 신랑님의 지인분이 준비하셨어요.
SG워너비의 라라라

 


속성으로 준비하면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축가였는데요,
그래도 덕분에 하객들은 크게 웃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그 모습이 너무나도 즐거운지 신부님은 싱글벙글~
그러나 신랑님은 긴장 부담 100배!!! 이셨어요.

왜냐하면…

 


 

신부님 모르게 축가를 준비한 신랑님의 순서가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죠!!!
 


예식을 4일 가량 앞두고 신랑님께서 그동안 고생많았던 신부님을 위해
주례없는 결혼식인 만큼 남몰래 축가를 해주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친구들의 앙증맞은 율동과 깨알 같은 재미를 주는 플랑카드로
신랑님의 깜짝 프로포즈 축가 대성공~!!!

 


 

부모님들의 글재주를 물려받아서 였을까요.
부모님을 위한 감사편지는 한 줄 한 줄…
듣는 이의 가슴 한 켠을 아리게 하니…

메이옥토를 주례없는 결혼식 사회자 멘트도 잊게 만드는 뭉클한 사연들… ㅠ.ㅠ

 


이번 주례없는 결혼식의 감사편지는
신부님보다 신랑님이 훨씬 어려워하셨습니다.

힘든 과정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이겨냈기에
그 만큼 가슴 속에 슬픔도 많으셨나봐요… ㅠ.ㅠ

 

 

신랑신부님과 주례없는 결혼식을 위해 사전미팅을 진행한 게
지난 5월말쯤이었으니
50여일이 간의 준비기간 끝에 드디어 큰 산을 넘었군요.

그동안 주례없는 결혼식 준비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신랑신부님.


앞으로도 지금 잡은 두 손 놓지말고 꿋꿋하게 잘 헤쳐나가시길 빌어요.

인생의 많은 걸 이미 이룬 신랑신부님이 메이옥토는…
참 부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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