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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의 무릎건강 이상 신호

내몸 가계부

by 변덕춘 2008. 8. 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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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의 무릎건강 이상 신호

기사입력 2008-08-19 10:36 기사원문보기
 
[동아닷컴]

-가족 구성원 별로 알아보는 무릎 질환

-평소 무릎 강화 운동과 꾸준한 스트레칭이 관건

유일하게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은 무릎 통증을 앓기 쉽다. 네 발이면 분산되었을 체중이 두 발로 걸으면서 무릎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다. 몸을 세우기 위해 균형을 잡다 보니 무릎은 의지와 상관없이 무리한 움직임이 강요되었다. 여기에 무릎은 정강이뼈와 허벅지 뼈가 맞닿은 상태에서 근육 인대가 지지하고 있는 불안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무릎의 스트레스는 더욱 가중된다.

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성민 부장은 “대체로 사람들이 가벼운 무릎 부상은 쉽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향 있다. 그러나 파열된 십자인대와 찢어진 반월상 연골은 다시 재생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이 필요하다.” 라며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무릎 손상의 원인은 세대별로 구분할 수 있다. 청소년은 운동으로 즐기다가 십자인대 손상을 입기 쉽다. 노화가 시작되는 40~50대 중년은 운동 및 가사 업무 등의 후유증으로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기 쉽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무릎 통증에 시달리기 일쑤이다. 온 가족의 무릎건강 이상 신호를 찾아보고, 그에 따른 예방법을 알아보자.

- 청소년 : 십자인대 손상

활발한 운동을 즐기는 10~20대의 경우에는 발을 잘못 디뎌 다리를 접질리거나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인해 발생되는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운동 중 가장 흔히 일어나는 부상은 바로 무릎의 십자인대 손상이다. 십자인대란 무릎의 앞뒤에서 X자 모양으로 관절을 지탱하여 주는 2개의 인대를 말한다. 이 인대가 파열되면 걸을 때 다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여 무릎관절 사이에 존재하는 반월상 연골을 손상시키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퇴행성관절염을 야기 시킬 수 있다.

축구 등의 스포츠를 즐기다 넘어져 '툭' 하는 파열음이 들리거나 통증과 함께 무릎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면 무릎십자인대 손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 다리에 힘이 없거나 절게 되는데, 반드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후 꼭 전문가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 한다. 인대가 손상되었는데도 모르고 있다가 후에 더 큰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몸이 따뜻해질 정도로 스트레칭을 시행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운동전이나 바깥 활동 전에 몸을 풀어주고,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 전 약 15분~20분 정도 몸이 따뜻해 질 정도로 전반적인 근육을 모두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기초 체력이 없이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 40~50 대 중년 : 반월상 연골 손상

반월상 연골은 무릎의 관절과 관절 사이에 있는 반달 모양의 연골 조직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렁뼈를 말한다. 관절에 실리는 체중과 운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골고루 분산시킴으로써 연골을 보호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부의 충격에 의하여 무릎이 뒤틀어지거나 전후좌우로 심하게 꺾이는 경우 반월상 연골이 파열될 수 있다.

중년은 운동부족으로 몸의 근육과 인대가 굳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운동이나 일상생활 속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반월상 연골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가사활동으로 인해 하루에도 수 백 번을 무릎을 구부리는 동작을 하는 중년 여성일 경우 손상 가능성이 높다.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의 특정부위에 통증이 느껴져 보행에 장애를 느끼거나 무릎 내 이물감을 느끼게 된다. 또 무릎의 방향을 전환하거나 웅크려 앉을 때 통증을 느끼게 된다.

△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키고 급회전을 조심

나이가 들수록 몸의 뼈와 근육은 점점 약해진다. 중년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양도 적기 때문에 무릎 주변의 근육 강화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운동 시작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하고, 갑작스럽고 무리한 방향전환 등은 반월상 연골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운동을 할 때도 몸 상태에 맞게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다.

-70대 할아버지, 할머니 : 퇴행성관절염

퇴행성관절염을 앓게 되면 연골이 마모되어 뼈와 뼈가 닿기 때문에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하게 된다. 퇴행성관절염은 거의 모든 관절에 생길 수 있지만, 한국 사람의 경우 좌식 생활을 하기 때문에 무릎에 많이 생기는 편이다. 관절염 발병 남녀의 비율도 3대 7로 가사 노동으로 무릎을 자주 사용하는 여성이 월등히 높다. 무릎이 뻣뻣하거나 일어섰는데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거나 양반다리를 하고 앉았다 일어서는데 무릎이 펴지지 않으면 관절염 초기라 할 수 있다. 보통 관절에 이상을 느낄 경우 파스를 붙여 통증을 없애는 데만 급급한데, 병원을 찾아 관절의 이상 유무를 검사해보는 것이 좋다.

△ 무릎에 하중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일어나는 자연적인 노화 현상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노화의 속도를 늦추거나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흔히 알려진 민간요법 중에는 잘못된 예가 많아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노인들이 손자를 돌볼 때도 아기의 몸무게가 5kg을 넘을 경우는 무릎에 무리가 오기 때문에 안는 것을 피한다. 퇴행성관절염을 예방을 위해서 스트레칭과 더불어 하루에 3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 무릎 관절에 긴장을 주는 것을 피하고 체중 조절을 하며, 필요 시 처방 받아 치료를 받는 것이 나이가 들어서도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글_목동 힘찬병원 정형외과 김성민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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