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댄서와 국악인의 만남, 특별한 결혼식 씨어터웨딩

팝핀현준씨와 국립극단의 국악인 박애리씨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이색결혼식을 올렸다는군요.
저는 두 분 모두 잘 모릅니다만 박애리씨는 "국악계의 이효리"로 불리는 인기국악인이라네요.

 

1부와 2부로 나뉘어진 이번 결혼식에서는
1부에서는 팝핀댄스와 창공연, 성장슬라이드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신랑,신부가 만나서 결혼에 이르는 과정을 한 편의 공연형식으로 진행됐답니다.

그리고 2부에서는 일반적인 본식예식이 있었다는군요.

 

위의 웨딩 형식은 "행복한 사람들"의 컨셉웨딩인
콘서트웨딩과 뮤지컬웨딩의 혼합형 연출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웨딩홀에서 하기엔 시간부족, 예산부족, 시설부족, 공간부족 등으로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1시간간격의 웨딩홀, 소규모하우스웨딩홀, 분리형웨딩홀...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회원님들만의 특색을 살린 아기자기한 웨딩을 하고 있는데요,

 

 

영화감독님인 신랑님께서는 직접 신랑,신부님의 만남을 영화처럼 만들어 상영한 적이 있구요,

재즈댄스동호회에서 만나신 분들은 커플공연을 선보인 적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신부만을 위한 자작곡 축가, 신랑을 위한 전통 북춤 등등
연예인이 아니기에 언론에 보도가 안되서 그렇지
연예인 못지 않은, 아니 더 나은 실력으로 본인들의 결혼식을 다채롭게 연출한 분들이 많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본인이 마음만 먹는다면
최악의 웨딩홀 조건에서도 최고의 나만의 결혼식을 만들수 있다는 거죠!!!

 

 

주례없는 결혼식도 처음에는
일부 연예인들만이 하는 특별한 웨딩이라는 생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웨딩문화로 자리잡았듯이
향후에는 주례없는 결혼식보다 한 발 더 나아간
다양한 컨셉웨딩이 자리잡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요즘 세시봉이라는 아날로그문화가 다시금 각광받고 있는데요,
나만의 웨딩을 위해 놓았던 통기타를 다시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
(세시봉의 숨겨진 멤버 이익균씨, 정말 감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