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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전통결혼식의 예법 순서 정리

이런저런 웨딩담화

by 변덕춘 2013. 9. 1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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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추석맞이 특집으로

전통혼례 순서에 대해 안내해드릴께요~


양식결혼식에 턱시도와 웨딩드레스가 있다면
전통혼례에서는 사모관대와 원삼 또는 활옷을 입습니다. ^^

 

전통혼례하면 신부의 연지곤지가 가장 많이들 연상되시죠~

신부의 양볼과 이마의 붉은 색 연지곤지는 재앙을 막는 다는 뜻도 내포하고 있지만,

원나라의 풍습일 뿐이라는 고증도 있어 그 유래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ㅠ.ㅠ


신랑이 가마를 타고 혼례장으로 입장한 후 신부 어머님께 기러기를 전달하고 큰 절을 합니다.

이를 전안례라고 하는데요,

참고로 기러기는 한번 연을 맺으면 끝까지 절개를 지킨다합니다. ^^


이후, 신부어머님이 기러기를 초례상에 올려놓는 것을 시작으로
사회자역할을 하는 집례집사의 진행으로 전통혼례 START!!!


신랑이 초례상 위의 기러기에게 큰절을 올리고 혼례장으로 입장하면

서로간의 읍을 마친 신부는 신랑의 뒤를 따라 입장합니다.


다음은 교배례!!!
신랑 신부가 평생을 같이 하겠다는 의미로 절을 주고 받는 순서 입니다.
신랑은 동편, 신부를 서편에 서서 손을 씻고 이후 서로 절을 합니다.
신부는 두 번, 신랑은 한번씩 절을 해요.
 
다음 순서는 합근례에요. 합환주라고도 하는데요
신랑 신부의 도우미가 음식을 조금씩 상위에 올려놓고 술을 따라주면
신랑과 신부는 술을 조금씩 마십니다. 


이후, 신랑신부가 표주박에 술을 나눠 마시고 부부가 되었음을 알립니다.
표주박은 서로 제 짝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으며
둘이 합쳐짐으로서 온전한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요.

이처럼 전통혼례에는 각 절차와 의식, 혼례품목마다 그 의미가 깊답니다~ ^^


이후에는 부모님께 인사를 올리고 내빈께 인사을 함으로써 전통혼례를 마치게 되죠.

요즘 전통혼례에서는 전통사물놀이나 축가 등을 넣기도 해요. ^^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스러운...

한 뚝배기의 로버트 할리를 능가하는...

진짜사나이 샘 해밍턴씨가 다음달에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전통혼례를 올린다고 하는군요.


보통 국제결혼을 하시는 분들이

한국의 예식 문화를 중시하고, 서로간의 언어소통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전통혼례를 하셨는데요,

요즘에는 주례없는 결혼이 인기를 모으면서

전통혼례보다는 주례없는 결혼에 대한 문의가 훨씬 많으세요.


전통혼례는 시설적 특성상 혼례를 올릴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인데요,
한국의 집, 삼청각,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등에서 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장소, 나에게 의미있는 곳에서 예식을 올리는

진정한 하우스웨딩문화가 정착된다면

우리의 전통혼례는 주례없는 결혼과 더불어

대한민국 웨딩문화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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