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대한민국 최초 주례없는 결혼식 전문 커뮤니티
원문 : http://cafe.naver.com/mayocto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로 유명하셨던.
성철스님의 주례말씀입니다.
이 분은 일생동안 주례는 딱 2번 보셨다고 하네요.
성철 스님의 주례사는 보통 주례사와는 달리
옆사람과 이야기하다가도 뜨끔 놀라면서 경청하게 되는
직설적인 어법이 인상적입니다.
내용이 다소 길지만,
감동적인 책을 읽는 다는 생각으로
찬찬히 곱씹으며 읽어보세요.
오늘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년, 이십년, 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여기 앉아 계신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이렇게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검은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해놓고는 3일을 못 넘기고 3개월, 3년을 못 넘기고
남편때문에 못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살겠다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는 살면서는 "아이고 괜히 결혼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하는 게 나았을걸"하며 후회하는 마음을 냅니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약속을 해놓고 안 살수도 없고
이래 어영부영하다가 애기가 생기니까 또 애기 때문에 못하고,
이렇게 하면서 나중에는 서로 원수가 되어 가지고,
아내가 남편을 아이고 웬수야 합니다.
이렇게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고생 고생하다가 나이 들면서
겨우 포기하고 살만하다 싶은데,
이제 또 자식이 애를 먹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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